▲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곡물 운송 문제뿐 아니라 더욱 폭넓은 주제에 대해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협상을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집트를 방문 중인 라브로프 장관은 현지 기자회견에서 "흑해 곡물 운송 합의와 우크라이나 사태의 다른 측면들 사이의 관계와 관련해 우리는 더욱 광범위한 문제들을 놓고 협상을 재개하는 데 대해 어떠한 선입견도 갖고 있지 않지만 일이 우리에게만 달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정부는 대통령부터 그의 많은 고문까지 모두 전장에서 러시아를 이기기 전까지는 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문제에서 서방 조종자들도 우크라이나인들을 적극적으로 부추기고 있다. 영국, 미국, 독일 등과 다른 많은 유럽연합 및 나토 국가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며 "따라서 선택은 그들 편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하지만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마지막 승리를 거둘 때까지 싸우도록 계속 요구할수록 더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고, 우크라이나 국민에 이롭지 않은 현 상황이 더 오래 지속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