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접속이 끊겼다는 이유로 건물 외벽에 매달려 가위로 통신선을 자른 20대 여성이 입건됐습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20대 A 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14일, 대전 서구 한 빌라 외벽에 매달려 통신선을 끊은 혐의를 받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향해 '다가오면 뛰어내리겠다' '가위를 던지겠다'며 위협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폭우가 쏟아지던 상황이라 경찰은 A 씨가 미끄러져 떨어지면 크게 다칠 것으로 판단, 119에 협조를 요청해 매트를 설치했고 이후 30여 분 동안 실랑이를 벌이다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온라인 게임을 하다 접속이 끊기자 '남들도 인터넷이 안 돼야 한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로 인해 이 일대 인터넷 접속이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