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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암살자, 전날 종교단체 건물에 사제 총 시험 발사"

<앵커>

아베 전 일본 총리를 암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사건 전날, 원한을 품은 종교단체 건물에 사제 총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요미우리신문은 야마가미가 경찰 조사에서 지난 7일 나라시에 있는 종교단체 시설을 향해 사제 총을 시험 발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하기 전날 원한을 품은 종교단체 건물을 향해 총을 쏜 뒤 "맞았는지 건물 밖에서 살펴봤다"는 것입니다.

산케이신문은 "야마가미가 종교단체 건물에 총을 쐈지만 큰 소리에 당황해서 도망쳤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종교단체 건물의 주민들은 지난 7일 새벽 4시쯤 큰 파열음을 들었다고 요미우리에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이 소리와 관련해 당시 경찰에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어제(10일) 야마가미가 "어머니가 특정 종교단체의 신자이고 많은 액수를 기부해 파산했다"며, "벌을 줘야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야마가미가 이 종교단체의 지도자를 노렸지만 접근이 어려워지자 "아베 전 총리가 이 종교를 일본 내에 확산시킨 것"으로 믿고 살해 대상을 바꿨다는 것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야마가미가 범행에 사용한 총을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해 만들었고, 부품과 화약류는 인터넷에서 샀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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