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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교통법규 위반 라이더를 개로?'…경찰 현수막 철거 소동

경찰이 교통법규를 위반한 오토바이 운전자를 개로 묘사한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호위반과 인도 주행, 무면허, 음주운전 등을 대상으로 교통법규 위반을 집중 단속하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입니다.

한쪽엔 개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것을 경찰이 단속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천안 동남경찰서는 코로나19 이후 배달 오토바이가 급증했고, 이들의 교통법규 위반 운행을 막고자 지난 17일 관할 도로변 15곳에 해당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이를 본 정의당 충남도당은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람들과 오토바이를 이용해 경제활동을 하는 배달노동자들은 모두 개가 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시민을 함부로 대하고 있음을 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배달노동자 노동조합인 라이더 유니온 또한 경찰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측은 고의가 아니었다는 입장인데요, 이 같은 항의에 대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돼 현수막을 모두 철거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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