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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남부 최전선 방문…항전 의지 독려

NYT "묘지 부족할 정도로 전사자들 시신 쌓여"

<앵커>

나토를 비롯한 서방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 한반도처럼 종전 없이 장기간 대치할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장악한 남부 지역의 최전선을 직접 방문해 항전을 독려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개전 후 처음으로 남부 미콜라이우와 오데사를 방문했습니다.

흑해와 인접한 두 항구 도시는 우크라이나의 식량 수출 창구로, 개전 초부터 러시아군의 강한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지금도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이곳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남은 영토를 지키는 걸 넘어 러시아에 빼앗긴 지역들도 탈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남부 지역을 누구에게도 내주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모든 것들을 되찾을 것이고 흑해 바다는 우크라이나의 것이 될 것입니다.]

전쟁 초 수도 키이우에 머물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최전방 공개 방문 횟수를 늘리며 항전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도 SNS를 통해 격전지인 동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러시아 공격을 방어했다며, 이 지역 전체가 장악됐다는 러시아 발표는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즈는 서부 도시 르비우 등 격전지들을 중심으로 묘지가 부족할 정도로 전사자들의 시신이 쌓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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