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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피살 공무원, '월북 시도 추정 발표' 유감"

국방부 "北 피살 공무원, '월북 시도 추정 발표' 유감"
국방부는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데 대해 1년 9개월 만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2020년 9월 24일 기자단 대상 질의응답에서 "피살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함으로써 국민께 혼선을 드렸으며, 보안 관계상 모든 것을 공개하지 못함으로 인해 보다 많은 사실을 알려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당시 "(북한이)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면서 북한의 만행을 강력 규탄한 뒤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피살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 이 피살 공무원의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고 밝혀 '자진 월북 추정'이라던 종전 중간수사 결과를 번복했습니다.

군도 해경과 비슷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해경의 수사 종결과 연계해 관련 내용을 다시 한 번 분석한 결과, 실종 공무원의 자진 월북을 입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총격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정황이 있었다는 것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또 배포 자료에서 "2020년 9월 27일 청와대 국가안보실로부터 사건 관련 주요 쟁점 답변 지침을 하달받아 '시신 소각이 추정되며, 정확한 사실확인을 위해 공동조사가 필요하다'고 함으로써 최초 발표에서 변경된 입장을 언론을 통해 설명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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