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규모가 큰 군(郡)에 속하는 창녕군의 인구 6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지난 5월 31일 기준 창녕군 인구수는 5만 9천 568명으로, 전달보다 48명 줄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창녕군 인구는 6만 129명이었습니다.
창녕군의 인구가 5만 명 대로 줄어든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출생·전입보다 사망·전출이 더 많은 탓에 매달 인구가 100명 안팎씩 빠지고 있습니다.
올해 1월과 비교해 지난 5개월 사이 창녕군 인구는 500명 넘게 더 감소했습니다.
창녕군은 거창군, 함안군과 함께 경남 10개 군 중 인구가 6만 명이 넘는 3개 지자체 중 하나였습니다.
창녕군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 근처를 중심으로 산업단지가 여러 곳 있어 넥센타이어 등 기업체 근로자가 1만 명에 이르는 지자체입니다.
그러나 많은 기업체 직원들이 가까운 대구시, 창원시에서 출퇴근해 인구 증가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경남의 군 단위 인구 1위 함안군, 인구 2위 거창군 역시 6만 명 선이 위태롭습니다.
2015년 7만 명(6만9천156명)을 바라보던 함안군 인구는 올해 5월 기준 6만 2천78명으로 감소했습니다.
거창군은 올해 5월 기준 인구가 6만 689명으로 6만 명 턱걸이를 했습니다.
경남 군 단위 4위 인구를 가진 고성군은 인구 5만 명이 위태롭습니다.
지난 5월 기준 고성군 인구는 5만 18명으로, 한두 달 내에 인구 5만 명 선이 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진=경남도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