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생애 처음으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한 경기 5골을 터뜨렸습니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주장인 메시는 스페인 나바라 팜플로나의 에스타디오 엘 사다르에서 열린 에스토니아와 친선경기에서 혼자 5골을 몰아넣어 5대 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은 메시는 전반 45분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들어서도 2분과 26분, 31분에 연속 골을 넣었습니다.
메시는 2012년 3월 FC바르셀로나(스페인) 소속으로 레버쿠젠(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다섯 골을 폭발해 7대 1 승리를 이끈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메시가 A매치 한 경기에서 5골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해트트릭은 이번 경기를 포함해 8번째 기록했지만 4골을 넣은 적도 없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선수가 A매치 단일 경기에서 5골 이상을 넣은 것은 1942년 에콰도르전(12대 0 승리)에서 5골을 터트린 호세 마누엘 모레노 이후 80년 만입니다.
메시의 A매치 통산 득점은 86골(162경기)로 늘었습니다.
메시는 헝가리 축구의 전설인 고(故) 페렌츠 푸슈카시(84골)를 단숨에 넘어서고 남자 축구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순위에서 4위로 올라섰습니다.
현재 A매치 통산 득점에서 메시를 앞선 선수는 스위스와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포르투갈의 4대 0 승리에 앞장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17골)와, 은퇴한 이란의 골잡이 알리 다에이(109골), 말레이시아의 목타르 다하리(89골) 뿐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에스토니아전 승리로 2019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4강 브라질전 2대 0 패배 이후 A매치 33경기 연속 무패 행진(22승 11무)을 이어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