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 도심 유흥가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으로 3명이 숨졌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4일 밤 필라델피아 사우스스트리트에서 복수의 총격범이 군중을 향해 마구 총을 쏴 최소 3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필라델피아 경찰 간부인 D.F.페이스는 기자회견에서 "총격이 시작됐을 때 수백 명의 시민이 있었다"면서 "순찰 중이던 경관들은 복수의 총격범이 군중을 향해 총을 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경관이 총격범 중 한 명을 겨냥해 총을 쏘자 이 총격범이 총기를 버리고 달아났으나, 그가 총탄에 맞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페이스는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조 스미스는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사방에서 비명이 들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목격자 에릭 월시는 같은 매체에 "피가 튄 하얀 운동화를 신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도망치는 장면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반자동 권총 2정을 수거했고, 이 중 1정은 확장탄창이 꽂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인근 상점들에 CCTV 확인을 요청해 용의자들을 추적할 예정입니다.
(사진=AP,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