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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614억 원 횡령' 우리은행 직원 · 동생 송치…"공범 더 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 2012년부터 3차례 걸쳐 회삿돈 614억 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 A씨입니다.

[횡령금으로 파생상품 외에 또 어디에 사용한 거예요?]

A씨는 회삿돈 횡령에 가담한 친동생과 함께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형이랑 같이 614억 원 횡령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경찰은 A씨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횡령'에다 공문서와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회삿돈을 빼돌릴 때 은행 내부 문서를 위조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또 A씨의 횡령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의심되는 지인 한 명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의 지인은 A씨가 빼돌린 회삿돈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 도움을 준 인물입니다.

경찰은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을 위반한 혐의로 A씨 지인을 체포해 신병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A씨가 10년 동안 빼돌린 회삿돈은 우리은행이 이란의 한 기업에 돌려줘야 할 계약보증금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7일 A씨의 횡령 정황을 인지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A씨가 경찰에 자수한 뒤 이들 형제가 차례대로 경찰에 구속된 바 있습니다.

( 취재 : 박찬범, 편집 : 박춘배,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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