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PC방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해제 상황을 악용한 보이스피싱, 즉 전화금융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전달책을 검거했습니다.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0시 20분쯤 한 프랜차이즈 PC방에 본사 직원을 사칭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이 인물은 아르바이트생에게 "심야 시간 정상 영업 준비로 PC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며 "사장과는 이야기됐으니 PC를 입구 밖에 내놓으면 회수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은 이 말에 속에 4천만 원 상당 PC 41대를 밖에 내놓았고, 전달책 역할을 한 개인 용달업자 A씨가 PC를 가져갔습니다.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 영상을 분석해 A씨를 붙잡아 PC를 모두 되찾았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전화를 건 인물을 추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