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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 "북한 고체연료 미사일 조만간 시험 발사 가능성" 분석

미국 전문가 "북한 고체연료 미사일 조만간 시험 발사 가능성" 분석
북한이 최근 열병식에서 ICBM을 포함해 다수 최신 무기를 선보인 것과 관련해 미국 전문가들이 고체연료 미사일 등의 시험발사 가능성을 전망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전쟁 방지가 아닌 '국가 근본이익 침탈 시도에도 사용하겠다'며 선제공격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내용은 아니라는 해석과 함께, 핵보유국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려는 측면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앤킷 판다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선임연구원은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열병식에서 역대 최대로 알려진 ICBM을 공개했다"며 "이제 우리는 아직 시험비행이 이뤄지지 않은 3종의 각기 다른 대형 고체연료 미사일을 확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 연설에 대해서는 "핵무기의 역할이나 억지에 대한 언급은 근본적으로 새롭지 않다"며 "북한은 항상 전쟁 및 침탈 억지를 언급하면서도 유사시 무력 사용 가능성을 피력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리스토퍼 그린 국제선거시스템재단 연구원은 "김 위원장의 발언은 모호하다"며 "핵무기를 전쟁 억지뿐 아니라 이미 한반도에서 이어지고 있는 전시상태에 대한 개입 시에도 사용하겠다는 의도로 읽힐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동시에 전쟁을 먼저 시작하거나 핵무기를 처음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바람은 전혀 없다는 뜻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조슈아 폴락 선임연구원은 "김 위원장의 발언은 새로운 측면이 있다"며 "북한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자신을 강조하며, 중국과 미국 모델을 쫓으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연설은 핵무기의 근본적 역할을 핵 공격 억지에 두고, 핵심 이익을 방어하는 극단적 환경에서 핵 사용을 고려한다는 미국과 구조적 측면에서 유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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