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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따른 인수공통감염병을 막아라'…한림원, 웹 세미나 개최

지구의 심각한 기후변화가 인수공통감염병 확산으로 이어져,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에 대해 세계적 석학들이 모여 논의를 진행합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모레(25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아시아과학한림원연합회와 함께 '글로벌 기후변화와 인수공통감염병'을 주제로 국제 웹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아시아과학한림원연합회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30개국, 32개 과학기술 기구와 아카데미를 회원으로 보유한 국제과학기술 기구입니다.

한림원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과 홍콩 등 국내외 석학 9명을 초청해 심도 싶은 논의를 나누는데, 이들 전문가는 기후 변화가인류에 끼치는 영향, 코로나바이러스 발견과 이종 간 연결, 진드기 매개 동물성 중증열과 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남아프리카의 인간·개·야생생물 광견병 생태계 분석, 미래 판데믹 대비를 위한 백신개발 전략 등에 대해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관련 토론도 이어갑니다.

최근 인류를 곤경에 몰아넣는 신종감염병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데 이들은 미지의 영역에 있다는 뜻으로 '질병 X'라고 불릴 정도로도 불립니다.

그만큼 기후변화는 예측하기 어려운 생태학적, 환경적인 재앙을 초래하고 있으며, 앞으로 신종 감염병 발생의 또 다른 견인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웹 세미나에서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바이러스학 교실 송대섭 교수가 바이러스 감염병의 진단과 백신개발을 위한 나노바이오융합기술의 시도와 적용에 대해 그동안 이어온 심층 연구를 발표합니다.

또, 국제백신연구소 송만기 사무처장은 '감염병 X' 예방을 위한 백신개발전략을 발표하는데, mRNA 바이러스 백신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이른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었던 배경과 학제 간 융합연구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그밖에, 이집트숲모기 등의 북상으로 인한 뎅기열 유입, 열대·아열대 기후에서 서식하는 진드기 등의 유입에 따른 열대성 질병의 순환 등에 대한 논의, 지구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과 광견병에 대한 연구성과도 제시됩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와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며, 한림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됩니다.

또, 청취자들은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석학 발표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참여할 수 있습니다.

유욱준 카이스트 의과대학대학원 명예교수 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기후 변화에 따른 감염병 확산 가능성에 대한 경고는 이미 여러 차례 강조되었다"라며, "기후 변화에 따른 감염병의 위협이 무엇인지, 그리고 현 인류가 직면할 환경변화에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논의할 뜻깊은 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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