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4.8%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에 미달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작년 4분기 4.0%보다는 0.8%포인트 높지만, 중국이 지난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때 제시한 올해 목표 '5.5% 안팎'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다만 1분기 수치는 블룸버그 예상치 4.2% 등 시장 일반의 예상보다는 높았습니다.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보다는 양호하게 나왔지만, 상하이 등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은 2분기 실적부터 본격 반영될 거란 전망입니다.
특히 3월 들어 선전과 상하이 등 대도시들이 전면 또는 부분 봉쇄되면서 중국 경제에 끼치는 피해가 과거 우한 사태 때를 능가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1분기 고정자산 투자는 9.3% 증가했습니다.
1분기 부동산 투자는 0.7% 증가했는데, 1∼2월 3.7% 성장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3월 들어 급랭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3월 소매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3.5% 감소해,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3월 도시 실업률은 전달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5.8%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