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사퇴종용이 있었다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연일 관련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오늘(18일) 오전 9시 반쯤, 정용빈 전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정 전 원장은 2015년 6월부터 2017년 9월까지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원장을 역임했습니다.
임기는 2018년 5월 만료되지만, 당시 감사원으로부터 채용 비리 행위가 적발되자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직후 시작된 산업부 공공기관장 줄사표의 첫 표적이 돼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상권 전 전기안전공사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때문에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끝마치는 대로, 검찰은 백 전 장관과 피의자 5명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