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을 트럭에 싣는 우크라이나군
러시아가 미국 등 서방에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해 공식 문서로 경고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외교문서를 지난 12일 미국 국무부에 전달했습니다.
러시아는 이 문서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를 무장화한다고 비난하며, 이것이 국제 안보에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의미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문서는 '우크라이나 정권에 대한 대규모 무기·군사장비 공급에 관한 러시아의 우려'란 제목으로 주미 러시아 대사관 명의로 발송됐습니다.
러시아는 미국과 나토가 다연장 로켓 시스템 등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이 현재의 충돌 상황에 '기름을 붓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155m 곡사포 등 8억 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또 슬로바키아가 우크라이나에 구소련제 S-300 방공미사일을 지원하는 대가로 슬로바키아에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해주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 수송을 러시아가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보도에 대해 미국 국무부와 주미 러시아 대사관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