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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순환 봉쇄'까지…중국 경제 안정 부담 커졌다

상하이 '순환 봉쇄'까지…중국 경제 안정 부담 커졌다
'경제수도'로 불리는 상하이의 사실상 전면 봉쇄가 중국 경제에 큰 부담 요인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상하이는 오늘(28일)부터 8일간 도시를 동서로 절반씩 나눠 차례로 봉쇄합니다.

황푸강을 기준으로 동쪽인 푸둥 지역이 이날부터 먼저 4일간 봉쇄에 들어갔고, 서쪽인 푸시 지역이 나머지 4일간 봉쇄됩니다.

의료 등 핵심 공공 서비스와 택배, 식료품 공급 등 필수 업종 종사자를 제외한 전 주민들은 원칙적으로 집 안에만 머무른 채 단지별로 진행되는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아야 해서 대부분의 경제활동이 멈춰 섰습니다.

'중국판 월스트리트'로 불리는 상하이 푸둥 루자쭈이 금융가에는 증권거래소와 더불어 은행·증권사·자산운용사 등 각종 금융기관의 본부가 몰려있습니다.

또 상하이의 양산항은 중국 최대 규모의 수출입 항구입니다.

아울러 중국 동부 연안의 경제 발전 지대인 창장삼각주의 핵심 도시인 상하이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자동차 등 핵심 산업 역시 두루 발전한 곳입니다.

작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상하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3.8%였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의 거의 전역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여 중국이 최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제시한 5.5%가량의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캐스터 팡 야마이치 수석리서치 부문장은 블룸버그통신에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추가 확산과 강경한 대응 조처로 인한 경제 성장 압력에 조심스러워하고 있다"며, "올해 이미 출발이 취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하이의 부분적 봉쇄와 다른 지역으로의 봉쇄 확대 가능성은 중국이 올해 5.5%의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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