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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패배 지도부 전략공천은 없었다"…'송영길 차출론' 비판

우상호 "패배 지도부 전략공천은 없었다"…'송영길 차출론' 비판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당 일각에서 제기된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에 대해, "선거에서 패배한 지도부를 바로 다음 선거에서 전략 공천한 경우는 없었다"면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송 전 대표 본인도 "당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여지를 남겨뒀지만, 우 의원은 송 전 대표와 송 대표 측근들이 이와 관련한 추가적인 언급을 내놓기 전에 서둘러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대선에서 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우 의원은 당내 서울시장 선거 출마 후보군으로 분류됐지만,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불출마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 의원은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송영길, 우상호는 어쨌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들"이라면서, "선거의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가 바로 그다음 선거의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경우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서울시장에 나오고 싶어 하는 분들 입장에서 보면, '책임지고 물러난 사람이 이제 와서 다시 나오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이렇게 주장할 수 있다"면서, "그러면 상처를 입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책임을 진다는 말이 거짓말이었냐' 이렇게 반론이 나올 경우, 당 선거 전체에 영향을 준다"면서, "당내 경쟁력 조사에서 '인물이 송 전 대표밖에 없다.' 이런 경우가 나오지 않는다면 주변에서 이렇게 애드벌룬을 띄우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우 의원과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80년대 학번·60년대생, 이른바 '86학번'으로 평가되는데, 지난 10일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이후 최근 당내에서 서울시장 후보 인물난에 '송영길 차출론'이 나오자, "당이 판단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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