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젯(18일)밤 36만 명을 넘기면서, 오늘도 30만 명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새 거리두기가 적용되는데, 사적모임 인원은 8명까지로 늘고 밤 11시 영업시간 제한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한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규 확진자 급증세에 정부는 거리두기 완화 수준을 낮췄습니다.
사적 모임 인원은 6명에서 8명으로 늘렸는데, 적극 검토했던 자정까지 영업시간 연장은 뺐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오미크론의 대유행과 의료 대응 체계 부담,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자영업자들은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노옥래/호프집 점주 : 시간을 1시간을 더 늘리고 그렇게 해야지, 우리네 같은 사람 숨통을 트여주잖아요. 솔직히 말해서 열 명, 여덟 명씩 늘려준다고 해서 그렇게 오지도 않아요, 사람들.]
의료단체에서는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한 달 새 방역패스 중단과 영업시간, 사적모임 완화까지 세 차례나 방역을 풀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겁니다.
다음 거리두기 방향을 놓고서는 정부가 신중해졌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정점이 지나고, 확실히 꺾이게 되고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추가 완화 조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2만 명 줄었지만, 40만 7천17명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입니다.
하루 사망자는 301명, 역시 두 번째로 많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정점 구간은 다음 주까지 이어지고 23일 이후 꺾일 거라는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확진자 규모보다 중환자, 사망자 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망자는 지난 연말 델타 유행 때의 3~4배로 누적 사망자 1만 1천여 명의 1/3 정도가 지난 2주 새 나왔습니다.
위중증 환자의 정점은 다음 달 중순, 사망자 정점은 다음 달 말이 될 걸로 전문가들은 예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