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더니든 캠프 합류…새 동료 기쿠치와 인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5개월 만에 동료와 만났습니다.

2022시즌부터 함께 뛰는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와도 대면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선의 롭 롱리 기자는 오늘(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 등 절차를 밟았다. 훈련장에 도착해 클럽하우스를 향해 질주했다"고 류현진의 스프링캠프 합류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9일 입국한 류현진은 약 5개월 동안 한국에 머물다가 이틀 전 출국했고, 오늘 토론토 훈련장이 있는 더니든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올해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가장 오래 한국에 머물렀습니다.

그동안 류현진은 1월 말 또는 2월 초에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하다가, 2월 중순부터 스프링캠프를 치렀습니다.

지난해에는 2월 3일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노사가 단체협약(CBA) 개정을 두고 오랫동안 대립하면서 개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류현진은 '친정팀' 한화 이글스 선수단과 국내에서 훈련하며 미국 현지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11일 CBA 개정에 합의했고, 4월 8일을 정규시즌 개막일로 정했습니다.

대전에서 한화 선수들과 훈련하던 류현진도 서둘러 출국 일정을 잡았습니다.

류현진보다 조금 일찍 더니든에 도착한 토론토 투수들은 오늘 불펜피칭을 했습니다.

13일 토론토와 3년 3천600만 달러에 계약한 기쿠치도 이날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 앞에서 공을 던졌습니다.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는 토론토선과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이 미뤄졌지만, 투수들이 몸을 잘 만들었다. 선발 요원 대부분이 2이닝 정도 던질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류현진도 한국에서 불펜 피칭까지 마쳐, 실전 등판에 문제가 없습니다.

토론토는 19일부터 시범경기를 치릅니다.

(사진=토론토선 롭 롱니 기자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