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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북한 핵실험장 복구 움직임에 "북핵 입장 분명"

미 국방부, 북한 핵실험장 복구 움직임에 "북핵 입장 분명"
▲ 지난 2018년 풍계리 4번 갱도 폭파 전 국제기자단 취재 모습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복구 움직임과 관련해, 그간 미국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에 분명한 입장을 취해왔다며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의 관련 질의에 "풍계리와 관련해 정보 활동이나 상업 위성사진 분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취하는 위협에 대해 매우 분명한 입장을 취해 왔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의 기존 입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핵 또는 미사일 관련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도발행위의 즉각 중단과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전면 금지한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또,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고, 대화에 열린 입장을 밝히면서,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해왔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 미국 본토의 방위에 대한 우리의 약속 및 역내 평화와 안정성에 대한 헌신도 분명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0일, 한미 양국은 최근 북한이 두 차례 발사한 준중거리탄도미사일이 실제로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작년 10월에 모습을 공개했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사거리를 줄여 준중거리탄도미사일인 것처럼 발사한 것으로, 완전한 사거리로 발사하기에 앞서 성능 시험을 한 것이란 설명이었습니다.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뻔뻔한 위반이며, 두말할 나위 없이 역내 긴장을 높이고 안보 환경을 불안정하게 한다"라며, "외교적 접근을 유지하는 한편, 미국과 동맹의 안보를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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