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국회 격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오늘(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습니다.
전인대는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 행사 중 하나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함께 '양회'로 불립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인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5.5% 안팎으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6% 이상'을 제시한 것보다 낮아진 수치로, 우크라이나 전쟁 변수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리커창 총리는 "고용 안정과 민생 리스크 방지를 주로 고려했다"며 "이는 '중고속' 성장 목표로, 능동적이고 고된 노력을 기울여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은 성장률 8.1%를 기록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지만, 중국 부동산 산업의 위축과 전력 대란,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으로 2분기 이후 하향세를 보였습니다.
리 총리는 또 1,100만 개 이상 신규 도시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 실업률을 5.5% 이하로 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는 하방 압력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