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민간인 지역 공격에 대한 질문에 "그들이 그렇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대답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전쟁 범죄를 저지른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얘기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에 막혀 주요 도시 점령에 어려움을 겪자 민간인 지역까지 무차별 포격에 나섰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외로 대피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그가 내려야 할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끝난 후에도 폴란드나 다른 동유럽 국가에 미군이 상시 주둔하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말엔 나토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답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중국과는 자신이 직접 소통하진 않았지만 참모들이 접촉해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