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를 살펴보는 실시간 e뉴스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해 러시아산 제품이나 행사를 불매하자는 반 러시아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햄프셔주, 오하이오주 등은 상점 진열대에서 보드카 같은 러시아산 주류를 퇴출하기로 했습니다.
폴란드는 다음 달 예정된 러시아와의 카타르 월드컵 플레이오프 경기 보이콧을 선언했고, 유럽축구연맹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예정됐던 프랑스 파리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는 지난 주말, 미국 카네기홀에서 열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에 갑작스레 협연자로 나섰는데요, 당초 공연에는 친 푸틴 성향의 러시아 출신 지휘자 발레리 게리기예프와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가 출연할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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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원이 중국 우한의 수산물 시장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애리조나대학과 고려대 등 한국과 미국, 영국 등 다국적 연구진이 참여한 연구팀이 이런 내용을 담은 2건의 연구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연구진은 지난 2019년 12월, 우한의 화난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판매된 살아 있는 포유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있었고 이것이 2차례에 걸쳐 시장 상인이나 고객에게 옮겨갔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연구진이 2019년 12월 우한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 156명의 위도와 경도를 추정한 결과, 확진자 밀도가 높은 곳은 우한 시장 주변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019년 말 코로나바이러스의 잠재적 숙주로 알려진 너구리 등 포유류가 이 시장에서 판매된 점도 증거로 지목했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 역시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확정적인 연구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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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치료를 받던 만삭의 임신부가 출산을 위해 무려 300여 km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기사도 많이 봤습니다.
어제(27일) 새벽, 경기 성남시에 거주하는 30대 임신부 A 씨가 양수가 터져 하혈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A 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 치료 중이었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A 씨를 구급차에 태우고 근처에 있는 병원 27곳에 연락을 해봤지만 코로나19 확진 임신부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결국 A 씨는 구급차를 타고 충남 천안에 있는 한 대학병원까지 이동한 뒤 여기서 다시 구급 헬기에 타고 경남 진주에 있는 대학병원에 가야 했습니다.
119에 신고한 지 8시간 만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겁니다.
다행히 A 씨와 태아 모두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