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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신냉전 서막'… 러시아, 냉전 결말 다시 쓰려 해"

NYT "'신냉전 서막'… 러시아, 냉전 결말 다시 쓰려 해"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푸틴, 2차 냉전을 개시하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세계 질서를 '2차 냉전'으로 몰아가는 신호탄을 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감행한 침공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얼마나 오래갈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그릇된 불만과 흠 있는 역사 인식, 과대망상에 근거한 행동으로 유럽을 2차 대전 이후 가장 위험한 충돌로 몰고 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시작한 '냉전의 속편'은 핵무기를 보유한 러시아가 매우 파멸적인 사이버 전쟁을 수행할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2차 대전 후 미국과 소련이 대립하던 원조 냉전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러시아를 친구로 삼으려던 유럽의 꿈이 끝났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과 러시아 사이의 신냉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은 냉전 이후 30년간 러시아를 친구로 받아들일지, 적으로 맞설지를 놓고 양가의 감정을 오갔지만 이번 사태로 러시아와 협력할 수 있다는 유럽의 기대는 헛된 꿈으로 귀결될 공산이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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