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현지 시간 13일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CNN에 출연해 러시아는 오는 20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 이전에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단계에 있다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 행동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병력을 증강하는 방식, 그들이 작전을 수행하는 방식을 고려할 때 조만간 대규모 군사 행동이 있을 분명한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우린 계속해서 외교에 준비가 돼 있지만,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단결되고 단호한 방식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작전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긴장을 낮추거나 외교적 방법에 전념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며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는 분명히 아니다. 낙관할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그는 "여전히 외교적 진전 방법을 위한 시간과 공간이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그 시간적 요소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내 미국인들이 즉시 떠날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이 경고와 권고를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에 선제 제재를 가하는 방안과 관련, "누군가가 하지 않은 일을 놓고 처벌한다면 오히려 그 일을 하게 만들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유럽에 파견한 군대를 늘렸지만, 우크라이나 내부에 배치되진 않을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