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울산·경남을 찾았습니다. 메가시티 건설과 교통망 확충 등 지역 공약을 쏟아내며 지지를 호소했고, 각종 논란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한 달여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메가시티 건설과 교통망 확충으로 부울경 지역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만들겠다며 맞춤형 공약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부울경을 수도권을 뛰어넘는, 최소한 수도권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춘 대표적인 메가시티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울산은 탄소 중립 대응 거점, 경남은 항공우주산업 핵심 거점으로, 부울경 전체는 수소 경제 선도 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부산 해운대에서 즉석 연설에 나선 이 후보는 먼저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사건 등과 관련해 민주당이 무책임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거대 양당 체제를 극복하는 정치 교체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박정희, 김대중 정책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며 이념에 따라 편 가르지 않는 통합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지지율 정체와 배우자 김혜경 씨 사적 심부름 논란 등을 의식한 듯 위기 극복 의지를 특히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지금의 이런 잔파도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보다 더 험한 파도도 이겨왔고 더 큰 강도 건너왔고 더 큰 산도 넘어왔는데 이 정도 산 하나 못 넘겠습니까, 여러분.]
또 자신은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오로지 실력으로 대선 후보까지 됐다며 국가를 경영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