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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혈 시위' 알마티서 재외국민 등 47명 태운 아시아나기 출발

'유혈 시위' 알마티서 재외국민 등 47명 태운 아시아나기 출발
반정부 유혈 시위로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공항에 발이 묶였던 아시아나항공 OZ5781편이 우리 시간으로 4시 12분 (현지 시간 오후 1시 12분) 인천공항을 향해 이륙했습니다.

이 여객기는 5일 인천을 출발해 알마티에 도착했지만 현지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로 공항 운영이 중단되는 바람에 8일간 현지에 계류돼 있었습니다.

항공편엔 승객 39명과 승무원 8명 등 모두 47명이 탑승했으며,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근무자 가족 4명을 제외한 43명이 우리 국민입니다.

지난 5일 알마티에 입국했다 시위로 인한 혼란을 피해 시내 호텔로 대피했던 승객 7명 중 3명도 이번 귀국 항공편에 탑승했습니다.

앞서 알마티 총영사관은 카자흐스탄 경찰의 협조를 얻어 대형버스 2대로 탑승자를 공항으로 이동시키고 출국 수속을 지원했습니다.

알마티 공항이 아직 집단안보조약기구가 파견한 평화유지군 통제 아래 있어 승객들은 총영사관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출국 수속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13일) 오후 10시 1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입니다.

알마티에서는 지난 5일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면서 시위대가 공항을 점거했지만, 집단안보조약기구의 평화유지군이 시위를 진압한 뒤 13일 자정부터 공항 운영이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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