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대선후보는 새해 업무 첫 날인 오늘(3일) 나란히 여의도 한국거래소를 찾았습니다. 이른바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표심 구애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 파생상품 시장 개장식'과 '증시 대동제'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 자리에서 각각 5분씩 연설한 뒤 신년 '증시 개장 카운트 다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자신을 '동학 개미'라고 표현해왔던 이재명 후보는 "주가조작,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엄단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주가지수 5천 포인트 시대를 현실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외환거래 불편, 투자자 등록 의무화, 공매도 활용 어려움 등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원인"이라며 "이를 개선하고, 세제 혜택을 잘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후보가 새해 업무 첫 일정으로 같은 행사에 참석한 건 1천만 명에 달하는 동학 개미의 표심을 겨냥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언론 인터뷰를 소화한 뒤 내일 예정된 신년 기자회견을 준비합니다.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이 선대위 전면 개편을 예고하고 총 사퇴라는 극약 처방에 나선 만큼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전략 구상에 집중합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국회에서 열리는 신년 정치대개혁 토론회에 참석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구 지역을 방문해 '대구·경북 신년 교례회'를 찾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