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21일) 오전 기자들을 만나 "김 수석은 오늘 출근 즉시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즉각 수용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 수석이 아들의 입사지원서와 관련해 개입은 안 한 것은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사의를 즉각 수용한 배경에 대해 "드리고 싶은 말씀과 사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이 느낄 정서 앞에 청와대는 즉시 부응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서 따로 하신 말씀은 없었다"며 "김 수석이 오늘 오후 자신의 입장을 기자들에게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김 수석의 아들 31살 김 모 씨는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내면서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라고 적어, 아버지의 지위를 이용해 취업을 시도했다는 논란을 불렀습니다.
김 수석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내며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쌓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변호인단으로 참여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감사원 감사위원을 맡았다가 지난 3월 신현수 민정수석 후임으로 임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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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