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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세계 최연소 '86년생 대통령'에…현지 반응은?

학생운동 지도자 출신인 35세 정치인 가브리엘 보리치가 차기 칠레 대통령으로 선출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치러진 칠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좌파연합 '존엄성을 지지한다'의 후보로 출마한 보리치가 55.9%의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보리치는 유력 대통령 후보였던 극우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후보(득표율 44.1%)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며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보리치 당선인은 내년 3월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의 뒤를 이어 취임해 4년간 칠레를 이끌 예정입니다. 1986년생인 보리치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일 기준 36세로, 전 세계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 됩니다.

보리치 당선인은 지난 2011년 교육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학생시위를 이끌었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선 기간 그는 사회지출 확대, 증세 등을 공약했으며, 적극적인 사회 개혁 의지를 밝혔습니다.

경선 승리 후 그는 "칠레가 신자유주의의 요람이었다면 이젠 신자유주의의 무덤이 될 것"이라며 "젊은이들은 칠레를 변화시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보리치 후보의 당선으로 칠레는 4년 만에 다시 좌파 정권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앞서 멕시코, 아르헨티나, 페루 등지에서 최근 3년 이내 줄줄이 좌파 정권이 득세한 데 이어 칠레에서도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면서 중남미 지역에서 좌파의 우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구성 : 박윤주, 편집 : 차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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