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의 19살 유망주 신록 선수가 한국 역도 사상 최초로 세계 선수권 3관왕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19살 신록 선수는 거침없이 바벨을 들어 올렸습니다.
인상에서 132kg의 한국 기록을 작성하며 1kg 차로 1위에 오른 뒤 용상에서는 자신의 최고기록에는 못 미쳤지만, 2차 시기에서 156kg을 들어 올려 역시 1kg 차로 두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합계에서도 288kg으로 우승한 신록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인상과 용상, 합계까지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신록/역도 국가대표 : 금메달을 3개나 따게 돼서 사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너무 행복해요.]
중학생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신록은 두 달 전 용상과 합계에서 한국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세계 무대까지 휩쓸었습니다.
비록 이번 대회에 최강 중국은 나오지 않았지만, 신록이 보유한 합계 한국 기록이 이미 도쿄올림픽 동메달 기록과 같을 만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신록/역도 국가대표 :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목표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여자 55㎏급의 함은지는 용상에서 114kg을 들어 올려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