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가 사흘 연속 7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사흘 연속 7천 명대 확진자가 발생했고 60대 이상 고령층이 35% 가량을 차지하면서 의료 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발빠른 백신접종이 최우선 과제라며,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기본 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누구나 3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접종간격을 단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소년층 기본접종도 속도를 내야 한다며 수요조사를 거쳐 주말까지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다음 주부터는 학교단위로 '찾아가는 백신접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총리는 청소년 백신 접종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 전문가와 함께 백신접종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와 과학적 근거를 있는 그대로 제공하겠으며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에, 이상반응 발생시 좀더 특별하고 세심하게 배려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병상 확보와 관련해서는 예상보다 높아진 중증화율로 인해 중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이 시급하며 비수도권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추가 행정명령을 내려 1,700여 개의 병상을 더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추가 행정명령과 거점전담병원 지정으로 5천 병상 이상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총리는 이어 각계 각층의 방역 참여가 절실하다며 민간 기업과 단체 등에서 회식과 모임, 대규모 행사를 자제하고 방역수칙 준수에 모범이 되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이른 시일 안에 위기 국면의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포함한 특단의 방역대책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