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도 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오는 등 오미크론이 점점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운 방역 지침을 내놨는데 봉쇄 대신 백신 추가 접종을 최우선 순위로 내세웠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2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번째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뉴욕시를 방문했던 미네소타 주민 1명도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미국 내 두 번째 감염 사례입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오미크론 확진자 증세는 경미했고, 11월 22일과 24일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증세가 사라진 상태입니다.]
미국 전역에서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가리기 위해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상대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미크론 확산에 바이든 대통령은 강화된 새 방역 지침을 내놨습니다.
대규모 봉쇄 대신 백신 추가 접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59%로 답보 상태인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보단 추가 접종을 확대하는 게 방역 강화에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 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모든 자격이 있는 성인들이 백신을 추가 접종받을 수 있도록 국가적인 추가 접종 캠페인을 확대할 겁니다. 의사들은 추가 접종을 받으면 면역력이 강화된다고 설명합니다.]
손쉬운 진단을 위해 무료 자가진단 키트도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 접종이 우선이라면서도 새로운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가 함께 백신을 맞아야 한다면서 다른 나라들에 대한 백신 공급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