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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팀 또 부상 악재…김지유 우측 발목 골절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악재를 만났습니다.

19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헝가리 데브레센에서 열리는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 참가 중인 김지유(경기일반)의 우측 발목이 골절됐고, 이준서(한국체대)는 발목 인대를 다쳤습니다.

두 선수 모두 경기를 뛰기 어려운 상태로, 빙상연맹은 검사와 치료를 위해 이들의 중도 귀국을 결정했습니다.

김지유와 이준서는 21일 오후 귀국합니다.

김지유는 현지 시간으로 18일 열린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2차 예선에서 다른 선수와 엉켜 넘어졌습니다.

앞서 달리던 이탈리아 선수가 미끄러지면서 바로 뒤를 쫓던 김지유가 함께 넘어졌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갔습니다.

경기를 마치지 못한 김지유는 어드밴스를 받아 준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발목 골절을 당했습니다.

남은 월드컵 대회는 물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올림픽 출전 여부 등은 국내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이준서가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미끄러져 다쳤습니다.

경기가 중단된 뒤에도 한동안 일어서지 못한 이준서도 들것에 실려 나갔습니다.

기존에 좋지 않았던 발목 상태가 더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올 시즌 악재가 겹치면서 근심이 깊어졌습니다.

여자 대표팀의 심석희(서울시청)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고의 충돌 의혹으로 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한국체대)이 월드컵 초반 부상으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최민정은 1차 대회에서 발목과 무릎을 다쳐 2차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황대헌은 2차 대회에서 허리 통증으로 일부 경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3차 대회를 앞두고는 최민정과 황대헌이 복귀했으나, 다시 두 명이 부상으로 떠나게 됐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3차 대회를 마친 뒤 네덜란드로 이동해 마지막 4차 대회까지 치르고 귀국합니다.

연맹 관계자는 "남은 3차 대회는 일단 김지유와 이준서 없이 치를 예정이다. 4차 대회에 선수를 추가로 파견할지는 추가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은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을 합산해 국가별로 배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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