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 "차별금지법을 나중에 제정하려거든 대통령도 나중에 하라"며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심 후보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위한 평등길 행진' 행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차별금지법이 긴급하지 않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해서도 "윤석열 후보는 차별금지법을 제정 안 하겠다고 했다"며 함께 비판했습니다.
심 후보는 "차별과 혐오에 편승해서 표 얻고 인권을 볼모로 표 얻는 대통령, 단호히 거부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차별금지법은 저의 20대 대통령 후보 공약이 아니다. 19대 대통령 후보 때 공약"이라며 "80%의 차별금지법 찬성하는 시민들과 함께 연내 차별금지법을 반드시 제정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8일 한국교회총연합회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이 문제는 충분한 논의와 토론을 통해 얼마든지 사회적 합의에 이를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일방통행식의 처리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