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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코로나 급증세에 "병상가동률 75% 넘으면 '긴급 멈춤'"

김부겸 총리, 코로나 급증세에 "병상가동률 75% 넘으면 '긴급 멈춤'"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2천6백 명대로 급증하자,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탑이 몇 걸음 만에 무너진다면 우리가 염원하던 일상회복은 다시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SNS를 통해 "홍대거리, 이태원 등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젊은이들, 함성과 고함으로 가득 찬 야구장 모습을 뉴스에서 보면서 조마조마한 심정이었다"며, "일상회복을 시작하게 되면 어느 정도 확진자 증가를 감수해야 한다고 마음먹었지만, 불과 사흘 만에 훌쩍 늘어버린 확진자 수를 보면서 밤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오랜 거리두기에 지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무너진 일상을 회복시키는 것은 단시간 내에 이룰 수도, 한꺼번에 가능하지도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단계적 일상회복은 코로나를 극복했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라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국민들을 생각하며 어렵더라도 함께 가야겠다고 선택한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살얼음판을 걷듯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고 천천히 가야만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3일)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관련해 "아직은 어느 정도 관리가 되고 있다"면서, "의료 대응체계 등에 혼선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병상 가동률이 60%가 되면 일단 경보를 보내고 75%가 넘어가면 그때는 할 수 없다"며, "국민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일단 '긴급 멈춤'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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