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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유동규 배임'이라는 성남도개공 사장에 "의견에 불과"

이재명, '유동규 배임'이라는 성남도개공 사장에 "의견에 불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윤정수 사장 명의로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 등이 배임 공범이라는 요지의 자료를 공개한 것에 대해 "도개공 사장이 뭐라고 했다던데 그분 의견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성남도개공 공개 문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도개공) 사장이 성남시하고 별로 안 좋은 것 같다. 해임당했다가 소송해서 복귀하고 금방 그만둘 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유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 등의 배임 공범 발표와 관련해서는 "하나의 의견이다. 과연 타당한지 여러분이 판단해보라"고 말한 뒤 "(개발이익) 100%를 다 못 뺏은 게 배임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100%를 다 뺏으면 민간 투자자가 왜 참여하나. 할 이유가 없다. 상식선에서 좀 판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확정 이익으로 공모가 됐으며 그 금액이 높은 하나은행이 낙찰된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 단계에서 부동산 경기가 예상보다 좋아질 경우 이익을 나누자고 하는 제안을 하면 상대방이 받아들이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대방이 이것을 받아들이면 상대방이 배임"이라면서 "상대에게 배임을 강요하지 않은 게 배임이라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또 민간업체의 수익 배분 구조와 관련해 "민간 몫을 특정 소수에게 가게 만든 도둑 설계"라면서 "그 도둑 설계에 국민의힘 인사가 관여됐다는 의심이 강력히 든다"고 말했습니다.

성남도개공은 오늘 홈페이지에 윤 사장 명의로 '판교 대장 도시개발사업 관련 공사 대응 방안에 대한 보고' 문건을 올렸습니다.

문건은 유동규 전 본부장 및 관련 직원, 화천대유자산관리·천화동인 1∼7호 등 민간사업자 측 관련자들이 업무상 배임의 공범으로 판단되므로 이들을 상대로 손해 배상과 부당이득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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