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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재명 회동…대장동 · 검찰 수사 등 언급 없어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선이 끝난 지 16일 만에 공식 회동을 했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문준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만남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축하 인사부터 건넨 문 대통령은 이 후보의 이른바 '원팀'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상처를 서로 아우르고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일요일날 이낙연 전 대표님하고의 회동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후보는 자신도 경기도지사로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 자리에 배석했던 이철희 정무수석은 비공개 환담에서 이 후보가 지난 대선 경선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에게 사과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철희/청와대 정무수석 : (이재명 후보는) 지난 대선 때 제가 좀 모질게 한 부분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사과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후보의 사과는 핵심 친문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오늘(26일) 차담에서 대장동 의혹이나 검찰 수사 등 최근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 수석은 일절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후 경선에서 경쟁했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도 회동하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일정을 조율하는 등 '원팀' 행보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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