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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사고 매년 100건↑…'스마트' 기술로 피해 줄인다

<앵커>

농촌이 많은 전남에서는 매년 100건 넘는 농기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농기계 사고 예방은 물론 신속하게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농기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로 옆 과수원으로 굴러떨어진 경운기.

차량과 충돌한 또 다른 경운기는 완전히 뒤집어졌습니다.

농촌이 많은 전남에서는 농민들의 조작 미숙이나 차량의 과속 등으로 인해 해마다 100건 넘는 농기계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재영/농민 : 항상 위험하거든요. 실제로 운전하시는 분들이 과속을 안 하면 좋지만, 과속하기 때문에 항상 위험부담을 갖고….]

농기계 사고를 줄이고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이 단말기를 부착한 경운기나 트랙터가 45도 이상 기울어진 뒤 원상회복을 하지 못하면 신속하게 사고 사실을 알리는 방식입니다.

사고자 휴대폰으로 사고 여부를 물은 뒤 30초 동안 응답이 없으면 스마트폰 앱 등으로 곧바로 보호자에게 통보합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도 모니터링을 통해 사고 발생 사실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인수/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사고 발생 시 실시간으로 응급센터라든가 보호자에게 전달해서 능동적인 조치가 가능한 것이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차량의 과속이나 부주의로 인해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돌사고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IoT를 활용해 농기계의 위치와 속도를 도로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표시해 차량의  감속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김중근/장흥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전광판에 농기계가 진행하고 있다는 문구나 작동되는 경광등을 통해서 운전자가 그걸 인식한다면 교통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농촌진흥청은 '농기계 교통안전 사고 감지 알람 시스템'을 장흥 등 전국 5개 시군에 시범 보급한 뒤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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