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V리그가 6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시즌 남자부 챔피언 대한항공이 새 외국인 선수 링컨의 활약을 앞세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불미스러운 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팀의 핵심 선수 정지석의 공백에도,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은 흔들림 없는 전력을 뽐냈습니다.
호주 출신 새 외국인 선수 링컨이 데뷔전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냈습니다.
링컨은 70퍼센트가 넘는 공격 성공률로 양 팀 최다인 31점을 터뜨렸고, 블로킹 4득점, 서브에이스 3개를 곁들이며 트리플크라운까지 작성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 살려낸 공이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되기도 했습니다.
19점을 올린 임동혁까지 쌍포가 위력을 발휘한 대한항공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우리카드를 개막전부터 3대 1로 제압했습니다.
주전 세터 한선수보다 두 살 어린, 34살 역대 최연소 사령탑 틸리카이넨 감독은 V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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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개막전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팀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3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오늘(16일) 남녀 개막전은 무관중으로 치러졌지만, 다음 주부터는 제한적으로 관중 입장이 허용됩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