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먹잇감이 된 대상은 이 일당과 함께 교통사고 보험사기 범행을 저지른 공범이었습니다.
지난 14일 전남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일당 3명은 지난 5월, 공범인 20대 남성 A 씨를 산 절벽에서 밀어 사고사로 위장한 뒤 보험금을 타내려는 살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들은 보험금을 받기위해 여성 B 씨를 끌어들여 A 씨와 혼인 신고를 하도록 했습니다. B 씨 역시 같은 보험사기 공범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A 씨가 이들의 계획을 눈치 채고 잠적하면서 살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두 달이 지난 7월, 다음 범행 대상을 찾던 일당은 공범 여성 B 씨를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이들은 더 구체적으로 전남 화순의 한 산행길에 소재한 다리에서 B 씨를 밀어 떨어뜨린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범행을 위해 일당 중 한 명이 B 씨와 혼인 신고를 하려했지만, 혼인 신고 직전 B 씨가 이들의 계획을 눈치 채면서 범행은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일당의 살인미수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여죄를 파악하고 A 씨를 살해하려고 공모한 혐의(살인예비)로 B 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다른 여죄가 더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고교 동창생인 10대 일당 3명은 지난 9일 밤 11시쯤 전남 화순군 북면의 한 펜션으로 또래 여성을 유인한 뒤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이들은 처음부터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채팅 앱을 통해 피해 여성에게 접근해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남자친구 역할, 살해 역할, 도주 차량 운전 역할을 각각 나눠 맡으며 살해를 위해 사전 답사까지 세 차례 다녀오는 등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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