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천25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1타를 쳤습니다.
강성훈은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라 2019년 5월 AT&T 바이런 넬슨 이후 2년 5개월 만에 투어 2승째를 바라보게 됐습니다.
임성재도 이글 1개, 버디 6개로 8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미국의 찰리 호프먼, 채드 레미와 함께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습니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강성훈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았고, 후반에도 5타를 줄였습니다.
마지막 9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떨어졌지만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5m 남짓한 이글 퍼트를 홀에 넣어 기분 좋게 첫날 경기를 마쳤습니다.
지난 시즌인 2020-2021시즌에 31개 대회에 나와 절반이 넘는 17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던 강성훈은 "최근 아이언샷이나 퍼트는 좋았는데 드라이버가 문제였다"며 "내 스윙 영상을 보면서 분석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몇 주 전부터 영상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강성훈은 오늘(8일) 페어웨이 안착률이 64.3%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은 88.9%로 정확한 아이언 샷을 구사했습니다.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12번부터 16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습니다.
특히 파 5홀인 13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60㎝에, 16번 홀에서는 15㎝에 붙이는 등 이글이 될 뻔한 날카로운 샷을 잇달아 선보였습니다.
임성재도 강성훈과 마찬가지로 9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이글을 잡아냈습니다.
이경훈은 3언더파 공동 60위, 김시우는 1언더파 공동 99위에 머물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