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무면허운전·재물손괴와 형법상 상해·공무집행방해 등 총 5개 혐의를 적용해 장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사거리에서 접촉사고를 내고 출동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현행범 체포된 지 13일만입니다.
체포 당시 경찰은 음주측정거부와 무면허운전, 공무집행방해 등 3개 혐의를 적용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상대방 자동차를 파손한 혐의와 머리로 들이받아 경찰관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음주측정 거부에 더해 음주운전 혐의도 추가할지 검토했지만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사건 당일 장 씨가 음주측정을 거부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했는데, 주량 등을 추정해 혐의를 입증하는 게 쉽지 않았던 걸로 풀이됩니다.
경찰은 장 씨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 초쯤 검찰로 넘길 계획입니다.
한편 장제원 의원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단 국민청원이 8일 만에 20만 동의를 얻으면서 담당부처가 공식 답변을 내놓게 됐습니다.
청원인은 지난달 23일 "장 씨가 그동안 범죄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자신감은 그의 국회의원 아버지 장제원이 존재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국민청원 글을 올렸습니다.
장 의원은 지난달 2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을 사퇴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