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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칭' 혐의 MBC 기자 · 영상PD…소환 조사

'경찰 사칭' 혐의 MBC 기자 · 영상PD…소환 조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관련 취재 과정에서 경찰을 사칭한 혐의로 고발된 MBC 취재진 2명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공무원 자격 사칭 혐의를 받는 MBC 소속 A 기자와 B 영상PD를 어제(1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후 1시부터 약 8시간 동안 조사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앞서 이들은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박사논문 검증을 위한 취재 과정에서 김 씨 지도교수의 과거 주소지를 찾아 주소지 앞에 주차된 차량 주인과 통화하면서 경찰을 사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경찰을 사칭해 일반 시민을 심문한 뒤 정보까지 얻어낸 사안으로, 강요죄와 공무원자격사칭죄라는 중대 범죄가 범해진 것"이라며 취재진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MBC 측은 지난 10일 인사 공고를 통해 A 기자에게 정직 6개월, B 영상PD에게 감봉 6개월의 징계 처분을 각각 내렸습니다.

또 인사 공고 후 자료를 내고 "취재진이 독자적으로 취재방식을 결정했다"면서 일각에서 주장된 취재 과정에서의 관리자 개입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경기도북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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