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전 국민이 백신 추가 접종,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부 기관의 백신 의무화 조치도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고령층의 백신 부스터샷 필요성을 강조했던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료보좌관이 앞으로는 전 국민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료보좌관 : 조만간 백신 보호 효과의 지속을 위해 여러분 모두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겁니다. 사실 이미 우리는 부스터샷을 시작할 준비가 다 돼 있고, 시작한다면 매우 빠르게 추가 접종을 할 겁니다.]
백신 접종자들의 백신 보호 효과가 시간이 지나 일정 수준으로 떨어지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연방정부 소속 직원들을 향한 백신 의무화 조치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 보건복지부는 직원이 2만 5천 명에 달하는 산하 보건 시설들에 대해 백신 접종 의무화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이런 조치들로 백신 공급이 미국으로 몰리면서 세계 백신 수급 불균형이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테네시 주에서는 학교 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마스크는 그만! 마스크는 그만!]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많은 사람들이 공공의 안전을 위한 방역지침을 정치적 논쟁으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백신 접종과 방역조치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어서 미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