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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성' 꺼낸 이낙연 캠프…"장애인 쫓아내고 전기 끊어"

'이재명 인성' 꺼낸 이낙연 캠프…"장애인 쫓아내고 전기 끊어"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유력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인성'을 연일 문제 삼고 있습니다.

'형수 욕설'을 비롯한 과거 막말이 이 지사의 아킬레스건이라고 보고 부쩍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본경선 열기가 절정에 이른 만큼 정책 검증을 넘어 후보 자질 검증으로 전선을 확대, 재편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낙연 캠프의 신경민 상임부위원장은 오늘(12일) 캠프 기자간담회에서 "철거민, 장애인, 자치단체장, 노인, 시민에 이르기까지 반말하고 욕설한 기록이 다 있다"며 "그런데도 이 지사는 어떻게 입만 열면 억강부약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어제 TV 토론에서 정세균 전 총리가 답변을 요구하는데 무시하고 본인의 질문으로 넘어가는 모습도 봤을 것"이라며 "그런 태도가 바로 (이재명) 후보의 본질을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어제 TV 토론회에서 성남시장 시절 이 지사의 구설을 거론하며 "약자나 시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우려가 있다", "철거민과 몸싸움하고 장애인을 쫓아내고 겨울철 전기를 끊었다는 보도가 있다", "비판하는 시민을 향해서는 입으로 옮길 수 없는 트위터 발언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에 이 지사는 "철거민에게 (내가) 폭행당했고, 장애인 엘리베이터를 끊은 것은 그들이 이미 처벌받은 사안"이라며 "해당 영상은 잘라 붙인 것이다. 이런 게 진짜 네거티브"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어제 기자간담회에서도 '장애인, 철거민에 대한 이 지사의 태도를 지적한 배경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여러분이 SNS로 보고 계시니까 더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이라며 "이미 많은 SNS에서 그런 문제의식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어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낙연 후보 지지자 32%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형과 형수에 대해 욕설한 부분들, 그 녹음을 들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재명 지사의 인성에 대해서 인정할 수가 없다. 이 얘기"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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