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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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주자 인터뷰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 고르게 줄 수 있어야"
"기회의 사재기현상, 빈익빈 부익부 현상 나타나고 있어"
"양극화와 소득불평등 문제가 경제·사회 지속가능성 위협"
"대한민국은 전쟁터…전 연령대가 전투 중"
"소득만 늘려선 성장 어려워…'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 한번도 쓴 적 없어"
"공직 생활 동안 경제의 틀 바꾸고 싶었지만 의도만큼 성과 못 내"
"정치 줄이기와 권력 나누기, 아래로부터의 반란 필요"
"헌법기관장·권력기관장 지낸 사람이 정권과 대립각 세워 정치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공직 시절 '정부'와 '정권' 아닌 '정책'에 대립각 세웠던 것"
"대선에서 과거·네거티브 아닌 미래 어젠다 제시해야"
"정치권, 기득권 내려놓고 환골탈태 의지 보여야"
"여야 어디냐는 정답 요구하지 말아달라…저의 답 찾을 것"
"내년 대선 투표용지에 내 이름 있을지는 저도 모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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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 시대유감이라는 노래와 함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저희가 사실은 대선주자들을 이렇게 모시고 인터뷰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는데 김동연 전 부총리가 '대선에 출마하겠습니다.' 라고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까?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아직 없으시죠?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데 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에 오늘 응하셨어요. 그러면 이 인터뷰에 응하셨다는 것만으로 대선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우리 시청자들이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저를 불러주신 이유가 그거 아닐까요?
▷ 주영진/앵커: 맞습니다.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그래서 불러주신 거죠. 이제 정치의 길로 접어들었고요, 뭐 조만간에 이제 이런저런 자세한 말씀을 드릴 기회를 곧 갖도록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정치의 길로 곧 접어들었고 조만간에 더 자세한 말씀을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다.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조금 전에 시대유감이라는 노래, 요즘은 참 듣기가 쉽지 않은 노래인데 저 노래를 좋아하시고 저 노래를 선택해주신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제가 이번에 책을 쓰면서 주장한 게 대한민국 금기 깨기입니다. 저 노래가 노래 가사나 또 사연 속에서 금기를 깨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우선 저 노래가 처음 나왔을 적에 이 공연심의위원회에서 제재를 했었거든요. 팬들이 그것을 이의를 제기해서 이 노래를 계기로 해서 사전 심의가 사후 심의로 바뀌는 그런 일이 있었고요. 또 노래 가사 내용이 현실에 관한 이야기들, 또 금기 깨기를 하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사 중에 나이든 유식한 어른들이 예쁜 인형을 들고 거리를 헤맨다, 이런 이야기가 있거든요. 기득권 이야기들, 또 우리 사회의 어떻게 보면 기득권 계층들이 예쁜 인형이라고 하는 기득권 또는 명성 이런 걸 가지고 사는 것을 풍자한 뜻도 있고 해서, 제가 주장하는 대한민국 금기 깨기 콘셉트와 좀 맞는 것 같아서, 이 노래 곡도 좋지만 가사가 좋아서 제가 신청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서태지와 아이들은 그야말로 시대의 아이콘이었죠.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 당시 1990년대 초반, 1990년대 젊은층, 또 10대 청소년들의 생각을 대변하는, 시대의 아이콘이었는데, 어떤 면에서 보면 정치인, 그 중에서도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꿈을 갖고 계신 분들도 역시 마찬가지 역할을 하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시대의 정신, 그 시대에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맞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좋은 말씀이시고요, 청년들을 많이 만나봤습니다. 제가 부총리 그만두고 2년 8개월 동안 전국 다니면서 청년, 농민, 어민,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많이 만났고 특히 청년들 만나봤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좌절과 분노를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서, 자기의 열정을 나타내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얼마 만에 돈을 몇 번 받는 것을 원하는 게 아니고, 자기에게 주어질 기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특별한 특권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공정하게 주어지는 기회가 있다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만 있다면 내가 내 열정을 불사르면서 하고 싶은 일하면서 살 수 있을 텐데...이런 것들이거든요. 우리는 이런 청년들에게 뭘 더 줘야 되겠다, 또는 어떤 특혜,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는 대한민국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고, 더 고른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죠. 두 달 전에 어느 상업학교를 간 적이 있습니다. 특성화고등학교죠. 고3 학생이 제게 손편지를 줬어요. 그러면서 이런 이야기를 썼더군요. 중3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이제 곧 소녀가장인데 취직이 잘 안 됩니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45년 전에 제가 똑같은 위치에 있었거든요. 저도 상업학교 고3이었고 여섯 가족을 부양하는 소년가장이 됐고 그때 취직도 했고 어렸지만 야간대학에서 공부도 했는데, 경제가 수십 배, 수백 배 커진 45년 뒤인 오늘의 한국에서 왜 그런 기회가 우리 청년들에게 주어지지 않을까요? 그런 기회, 일할 기회, 취업할 기회, 장사할 기회, 사업할 기회, 연애할 기회, 결혼할 기회, 애 낳을 기회.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 기성세대 우리 사회가 정말 생각을 해야 되고 특히 실낱같이 주어지는 기회 자체도 고르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나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요, 어떤 사람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기회의 사재기 현상도 나타납니다. 기회의 빈익빈 부익부죠. 이런 것들을 우리가 해결해야 되고, 희망과 비전을 줘야 되는 것이 정치인, 기성세대, 우리 사회 지도층이 해야 될 일이고 또 우리 국민과 함께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이렇게 질문을 드려 볼게요. 45년 전에 그 여학생, 손편지를 준 여학생과 비슷한 처지에 있었던 김동연 학생은 그때 너무나 절망적이었습니까?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거야. 대한민국은 그런 나라야. 어느 쪽에 가까웠습니까?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2가지가 다 있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다 있었습니까?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절망도 있었고요. 열등감 그다음에 앞날에 대한 불안감, 그다음에 이 불공정함, 남보다 왜 내가 뒤에서 출발해야 되느냐 하는 불공정에 대한 분노, 이런 것도 있었죠. 그렇지만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그 당시에는 열심히 노력하면 계층 이동의 사다리도, 많지 않지만 있었고, 또 자기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경제적 규모는 커지고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이제 공식적으로 선언까지 외국에서 하는 판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열심히 살아도 그 노력과 기여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심지어는 그 기회조차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거든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정말 심각하게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김동연 부총리가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기성세대가 요즘 이 젊은 세대들이 갖고 있는 그 절망감과 좌절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무언가 대책을 제시를 해야 한다. 이것은 뭐 모든 분들이 동의를 할 겁니다. 다만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경제부총리, 대한민국의 경제 정책의 실무를 책임졌던 자리까지 갔었던 만큼 만약에 지금 경제가 어렵고 젊은이들이 이런 상황에 대해서 좌절하고 있다면 우리 김동연 전 부총리 역시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지적도 충분히 나올 법합니다?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맞습니다. 그것은 지금의 이 문제에 대해서 저를 포함해서 우리 사회지도층 인사들, 기득권이 반성해야 됩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인정을 하고 그리고 솔선해서 자기 기득권을 내려놔야 됩니다. 저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고요. 아마도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많은 기득권층은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저는 뭐 경제 수장까지 했으니까 남보다 책임이 더 크다고 봐야 되겠죠. 그런 면에서 2년 7개월 부총리를 그만두고 많은 성찰을 했었고요. 공무원 34년 하면서 내가 했던 일은 무엇이고 내가 하지 못했던 일은 무엇일까라는 자성도 많이 해봤습니다. 예를 들어서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었어요. 경제의 틀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적어도 두세 번 그 시도를 했는데 부끄럽게도 제가 의도한 만큼 성과는 내지 못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경제부총리로 일하는 동안?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경제부총리로 일할 때도 그랬었고요. 그다음에 한 15년 전에 국가 비전 작업이라고 하는 비전2030 작업을 할 때도 그랬습니다. 그때 25년 앞을 내다보는 국가 비전, 전략, 방법까지도 만들었거든요, 정부의 역할. 그런데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바로 정치권의 프레임 논쟁에 말려들어서 세금 폭탄 논쟁에 말려들었고요. 부총리 때도 나름대로 제가 노력을 해서 물론 뭐 제가 한 것만으로 된 건 아니겠습니다만 성장률 3%, 국민소득 3만 불 달성도 했습니다만 사실 더 근본적으로 제가 하고 싶었던 것은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였어요. 그렇지만 여러 가지 현안 문제 많이 얽매여 있었고 또 일부에 대해서는 나라에서 이견도 많았고 그러다 보니까 제가 의도한 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많은 성찰을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소득주도성장' 현 정부 일종의 정책 브랜드죠. 이제는 '소주성'이라는 말이 좀 쑥 들어간 상태다. 이런 얘기도 있고 또 부동산 정책, 김동연 부총리가 다 참여했을 거 아닙니까?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제가 부총리가 됐을 적에 이미 소득주도성장은 정부의 정책으로 부각이 돼 있었죠. 제가 청문회 때 모두발언을 하고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을 한 번도 쓰지를 않았어요.' 저는 '사람 중심 투자'라는 말을 썼습니다. '사람 중심 투자, 혁신성장, 공정경제' 그러다 보니까 일부 의원들께서 왜 이 말을 쓰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했는데 사실은 2가지 면에서 제가 좀 이견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성장은 소득을 늘려서 성장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소득이 늘어나면 소비가 늘고 투자가 늘어나서 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에 도움은 되겠지만 길게 봐서.
▷ 주영진/앵커: 그게 소득주도성장론의 일종의 논리적 근거였죠.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성장은 그것만 되는 것이 아니고요. '공급 측면에서의 혁신, 창조적 파괴, 거기서부터 비롯되는 시장의 역동성, 창의' 이런 것들이 핵심이거든요? 그래서 혁신성장을 주장했고요, 두 번째는 용어 자체가 굉장히 오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쟁의 프레임에 말려들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그런 것은 바로 정치권에서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표현보다는 다른 식으로 이것을 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고요. 그다음에 우리가 그동안 쭉 해왔던 경제의 기본틀은 '추격 경제'입니다. 선진국 뒤따라가는 경제거든요. 선진국의 현재가 대한민국의 미래였습니다. 이 틀을 좀 깨고 싶었어요. 어떻게 하면 이 틀을 깰 수 있을까? 추격만 해서는 추월할 수 없는 것이거든요. 또 하나는 우리 경제와 사회에서 갖고 있는 양극화과 소득 불평등의 문제입니다.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냐 하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경제와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받는 수준까지 왔어요. 그래서 이러한 포용까지 할 수 있는, 또 앞에 말씀드린 추격 경제의 틀을 바꿀 수 있는 이 2가지를 같이 해서 경제의 틀을 바꿔보고 싶었던 것이 제 소망이었는데, 생각한 만큼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제가 그 후로도 많이 생각을 했고 이게 왜 그랬을까? 왜 이것을 그렇게 못했을까? 그래서 이제 2년 7개월 동안 부총리 그만두고 전국 단위로 많은 사람 만나고 고민하고 하면서 낸 책이 이번에 나온 '대한민국 금기 깨기'라는 책이고요. 그 책에서는 3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다. 첫 번째는 문제, 두 번째 해답, 세 번째는 실천입니다. 그래서 진짜 문제는 무엇일까, 그다음에 현상으로 보이는 문제 말고요. 사람 몸이 아픈데 기침하고 재채기하고 그런 게 아니라 진짜 속에 있는.
▷ 주영진/앵커: 증상만 봐서는 안 된다.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그렇습니다. 두 번째로는 이것을 풀 수 있는 해답은 무엇일까?
세 번째는 해답만 있으면 뭐하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실천에 옮길 수 있는가 하는 답을 찾는 여정이 이번에 제가 한 2년 넘게 한 자 한 자 써가면서 직접 그 결실이 이번에 나온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책을 쓰면서 동시에 정치 참여, 대선 출마도 함께 결심하게 된 겁니까?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정치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책의 주 내용은 '경제와 우리 교육사회에 대한 해답'입니다. 실천을 옮기기 위해서 제가 제시한 게 크게 2가지를 제시했는데 '첫 번째가 정치 줄이기와 권력 나누기입니다.' '두 번째가 아래로부터의 반란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경제의 틀을 바꾸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교육도 마찬가지고요.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것이죠. 교육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만 바뀌어서는 교육이 안 바뀌거든요. 교육은 사회의 거울이거든요. 사회가 바뀌어야지 그 사회에서 투영되는 가치들이 교육에 반영이 되는 거거든요. 경제도 똑같습니다. 경제를 경제 관료나 공직자와 경제 전문가가 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가치의 배분과 그다음에 여러 이해관계자들 간의 갈등의 조정. 이게 정치의 영역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치에서부터 이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경제, 사회, 교육 모든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현 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정말 중시하는 게 선출된 권력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하죠.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 그러니까 대통령과 함께 일할 사람들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공유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문재인 정부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던 감사원장, 그리고 검찰총장, 경제부총리 모두 지금 여권과는 좀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이미 한 분은 야당에 입당을 하셨고 한 분은 가운데에 있지만 야권 인사를 분류가 되고 있고 그리고 김동연 부총리 남았는데, 김동연 전 부총리는 제가 기사 봤어요. '여야의 틀을 뛰어넘어야 한다, 시대 교체해야 한다, 경제 교체해야 한다.' 제가 그 말은 말 그대로 이해는 하겠습니다만 많은 분들은 '김동연 전 부총리는 대선에 출마하겠다는데 여당 사람인 거야, 야당 사람인 거야?' '여야의 틀을 뛰어넘자는 이야기가 도대체 무슨 이야기지?' 이렇게 여전히 궁금해 할 것 같습니다.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두 가지로 답변을 드리고 싶어요. 첫 번째로는 이 정부의 고위직에 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 앵커께서 말씀을 해 주셨어요. 저는 정부에 있으면서 아까 말씀 주신 소득주도성장이나 최저임금이나 부동산 문제나 세금 정책에 있어서 많은 이견을 갖고 안에서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소신껏 했고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소신을 다했습니다. 저는 그런 소신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대통령과 정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죠. 다시 말씀드리면 정책에서는 대립각을 분명히 세운 것이죠. 정권과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정권과 대립각을 세워서 정치를 하려고 하는 그런 시도에 대해서는 저는 그리 썩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권력기관장이나 또는 헌법기관장을 하셨던 분들이 이것은 이번 정부, 지난 정부, 다음 정부 다 막론하고 임기가 되기 전에 나와서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그게 바람직한 현상일까, 하는 그런 생각이 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두 번째로 여냐 야냐에 대한 문제는 이렇게 말씀드리면 어떨까요, 제가 대학총장 하면서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한 말이 있어요. '정답 찾지 말아라.' 왜냐하면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면 나머지는 다 오답입니다. 그래서 제가 주장했던 것은 '자기 답을 찾자'였습니다. 그래서 대학 혁신을 위한 여러 가지 변화도 좀 유쾌한 반란이라는 이름으로 했고요. 많은 언론인들이 우리 앵커께서 했던 질문을 저한테 똑같이 합니다. 이쪽입니까, 저쪽입니까? 정답을 강요하세요. 저는 제 답을 찾을 겁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우리 경제, 사회에 구조적으로 20년 동안 풀지 못했던 문제들은 지금의 정치 구조나 또는 지금의 양당 구조나 또는 소위 말하는 지금의 소위 보수나 소위 진보 이런 틀로는 저는 해결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 그것이 앞으로 우리의 '오랫동안 쌓여 있었던 사회,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답이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아주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혹시 '한국의 마크롱'을 꿈꾸고 계신 겁니까?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제가 뭘 꿈꾼다 하는 게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치, 지금 일정이 진행 중에 있고 대선을 앞에 두고 있고, 어떤 이야기가 지금 주제가 되고 있을까요? 과거 얘기들, 그다음에 상대편이나 또는 같은 편 안에서도 네거티브를 하고 있어요. 이런 대통령 선거와 같은 정치 일정에서는 제 생각에는 미래의 대한민국은 어떻게 가야 되고 내가 만들고 싶은 나라는 나라고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나는 이런 내용의 이야기를 하고 싶고 하는 것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어젠다가 지금 돼 있나요?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부족한 것 같아요. 우리 국민들에게 우리 앞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의제를 제시하고 자기의 답을 제시하고 판단을 받아야 되는 것이죠. 이것이 과거에 대한 이야기, 남에 대한 '디스', 남에 대한 네거티브만으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저는 그런 아젠다를 던지고 싶어요. 그래서 이 문제를 가지고 논의를 하고 싶어요. 누가 뭐가 되고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제게 이쪽이냐 저쪽이냐 여쭤보시는 많은 분들의 생각은 현실적으로 이런 구도에서 다른 시도가 얼마나 현실성 있겠나, 이런 걱정을 하시는 것 같아요. 가장 좋기로는 기존에 있는 정치 엘리트, 정치 세력들이 바뀌어야죠. 기득권을 내려놓고, 아까 모두에, 우리 앵커와 말씀 나눈 것처럼 기득권 내려놓고 반성하고 지금 체제를 만든 게 저뿐만 아니라 정치인들이세요. 반성하고 내려놓고, 그래서 우리가 환골탈태하자는 정도의 아주 강한 개혁의 의지와 실천을 보인다면 좋은 거죠. 그런데 만약에 그게 아니라면, 그게 뭐 마크롱이 될지 뭐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새로운 세력, 그런데 그 세력들은 아래로부터의 반란, 제가 전국을 다니면서 만나 봤던 많은 분들은 제 생각에는 그런 거 다 뛰어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1지대가 있습니까, 제2지대가 있습니까? 소위 보수, 소위 진보가 있습니까? 그런 거 뛰어넘어서 훨씬 더 많은 것을 제게 보여주셨어요, 행동으로 보여주셨어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서로 간에 이해하고 조금씩 양보하고 상생하고 공동체를 위하고 애국하는 거예요. 정말로 조그마한 농촌, 300명밖에 안 되는 어촌에서 제가 만났던 분들이 그런 얘기를 하세요. '과거에는 나라가 국민을 걱정했는데 지금은 국민이 나라를 걱정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계시거든요. 이분들 수준이 그 모인 힘이 지금의 정치권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그런 분들의 생각을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를 하게끔 만들고 그러면서 정치권은 환골탈태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 앞으로 몇 개월 남은 대선 일정에서는 정말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될지, 무슨 이야기를 해야 될지를 가지고 평가받고 심판받고 저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알겠습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생각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만 여전히 많은 분들은 현실 정치에 입각해서 생각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김동연 전 부총리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갸우뚱하실 것 같습니다. 지금 그 말씀은 말씀 그대로 이해를 하시면서도.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알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내년 3월 대선에 김동연 전 부총리의 이름은 투표 용지에 반드시 찍혀 있는 겁니까?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그것은 저도 모르는 일이죠. 예를 들어서 지금 이와 같은 상황에서 누가 뭐가 되는 것, 제가 뭐가 되는 게 말씀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대한민국이 올바로 가는 것이 중요하죠. 지금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치를 생각하게 된 것도 바로 그 이유죠. 지금 이런 식으로 대한민국이 가서는 안 됩니다. 투쟁과 갈등과 싸움과 이런 것이 반복되고 있고 국민의 삶은 전쟁터가 됐어요. 10대는 입시 전쟁, 20대는 취업 전쟁, 30대부터는 자산 전쟁, 부동산 전쟁 또 자녀 교육 전쟁, 50대 가면 노후 전쟁입니다. 이 전쟁터를 바꿔야 되거든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말씀드린 것처럼 어떤 분이 뭐가 되고 제가 뭐가 되고 보다도 우리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논의해야 될지 장밋빛 비전, 뭘 더 주겠다.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해야 될 일이 뭐고 필요하다면 고통 분담도 같이 해야 되고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그런 분들이 국민에게 평가받았으면 좋겠고 그게 어떤 분이 되든 그런 분이 나온다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서 기존에 있는 정치 세력이 변하고 환골탈태한다면 그것도 좋고 그렇지 않다면 아까 말씀드린 아래로부터의 새로운 세력이 나와도 좋고 그것은 앞으로 이제 좀 두고 봐야겠지만 그와 같은 일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저는 헌신을 다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는 함께합니까? 계속 도움을 받으실 겁니까? 얼마 전에 나와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김동연 전 부총리에 대해서만 극찬을 했던데요?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감사한 말씀이시고요. 워낙에 통찰력과 뭐라고 할까요? 국가 경영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시는 분이니까요. 저하고 지난주에 만나서 아침 식사를 같이했습니다만 오랜만에 뵈었습니다. 그전에도 가끔 뵌 적이 있는데 저하고 만나면 주로 화제가 국가 경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그분을 전에도 뵈면서 정치에 있어서의 어떤 그런 것보다는 국가 경영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토론을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그날은 주로 만나서 제 책에 대한 이야기. 제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3가지 주로 화두를 이야기했습니다. 첫 번째 미래, 두 번째는 경제, 세 번째는 글로벌이죠. 그래서 이것에서 우리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는 얘기를 했고 그러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의 정치 지도자 중에 미래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느냐. 경제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느냐. 더 나아가서 글로벌 이야기하는 사람 없거든요. 세계 정치, 외교, 경제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지난 50년, 60년 동안 지속됐던 국제 경제 질서가 완전히 허물어지고 있거든요. 자유무역개방도 지금 흔들리고 있고 이런 판국에 우리는 안에서 투쟁의 정치, 싸움의 정치를 할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좀 해야겠다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계속 만나시겠네요?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자주 이렇게 뵙는 편은 아니지만 기회 되면 또 뵙고 토론하고 또 제가 이렇게 지혜를 얻을 게 있으면 얻고 또 같이 국가 경영에 대한 토론도 하고 그분은 독일에 계시면서 독일의 경제 체제에 대한 연구와 또 재정학을 하셨거든요. 독일에서의 재정학은 국가 경영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 또 좋은 말씀해주시면 제가 듣고.
▷ 주영진/앵커: 혹시 이건 짤막하게 한번 답변을 하실까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게 좋겠다 이런 말씀은 안 하시던가요?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전혀 안 하셨습니다.
▷ 주영진/앵커: 전혀 안 했습니까?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그런 이야기 안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대선 주자들 나오시면 저희가 대선 주자의 지나온 삶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서 사진을 부탁드리는데 말이죠. 김동연 전 부총리는 어떤 사진 갖고 오셨는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아주 오래된 흑백사진인데.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저건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졸업식 사진이고요. 제가 서울의 광희초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저 해에 졸업하기 한 반년 전에 저희 아버지가 34살의 나이로 돌아가셔서 그때부터 어려울 때입니다.
▷ 주영진/앵커: 집안이 그때부터 어려워졌군요.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이것은 중학교 아마 1, 2학년 때 사진인데.
▷ 주영진/앵커: 가운데.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가운데가 저입니다. 저고 저기는 청계천 무허가 판자촌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나무 판때기로 막은 집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저희가 완전히 집이 너무나 어렵게 돼서 화장실도 없는 저 판잣집에 살던 시절의 중학교 때 모습이고요.
▷ 주영진/앵커: 저도 말로만 듣고 글로만 읽었던 그 청계천 무허가 판자촌.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그렇습니다. 판잣집이고 저게 한 2년 뒤에 철거가 됐어요. 광주 대단지라는 곳에 저희가 천막 치고 삽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은 이제 성장을 해서 이게 은행원 시절인가요?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이것은 은행원 시절입니다. 제가 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은행에 들어가서 있었던 본점 근무하던 시절입니다.
▷ 주영진/앵커: 이제 좀 삶의 희망이 보이던 때입니까, 그러면?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은행에 들어가서 희망이 생겼죠.
▷ 주영진/앵커: 월급을 받으니까.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월급을 받으니까 저희가 이제 끼니 걱정을 안 해도 됐고 동생들 고등학교까지 졸업시킬 수 있었고 아주 기뻤는데 대신에 속에서 갈증이 있었죠. 타오르는 갈증이 있었죠.
▷ 주영진/앵커: 은행에 취직했을 때가 그럼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이겠습니다.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그렇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왜 그런지를 말씀드리면 저희 어머니가 33살에 혼자 되셨어요.
▷ 주영진/앵커: 아버님이 34세 돌아가시고.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33세에 혼자 되셨는데 그 후로 제가 좋은 일이 많았죠. 고시도 붙고 박사도 됐고 그렇지만 저때 제일 좋아하셨어요.
▷ 주영진/앵커: 저때, 은행에 취직했을 때.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제가 은행에 고3 때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고 가서 어머님한테 판잣집 살 때입니다. 말씀을 드렸더니. 죄송합니다, 어머니 이야기라서. 춤을 추셨어요. 덩실덩실 춤을 추시더라고요. 그 후에 어떤 일이 있었어도 그 후에 뭐 공무원도 되고 출세도 했어도 한 번도 춤춰본 적이 없으십니다. 저때 유일하게 춤을 추셨어요.
▷ 주영진/앵커: 어머니 지금 생존해 계십니까?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잘 모시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머니가 춤을 추셨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저 사진이 이제 어머니가 야간대학 졸업할 때 와서 축하해주셨을 때 제가 이렇게 학사모 씌워드렸던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고시 공부하던 시절.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고시 공부하던 모습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또 그다음에 사무관 시절의 모습도 준비가 돼 있는 것 같고요.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그렇습니다. 이것은 아주 사무관 초기에 연수원에서 자기소개하던 사진입니다.
▷ 주영진/앵커: 자기소개. 저 당시에 한자 많이 썼죠. 그다음 사진 이번에는 풍경 사진입니다. 왜 우리 김동연 부총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저 사진은 제가 7년 전에 저희 큰애를 잃었습니다. 앞에 보이는 그 사진이 그때 발인하던 날 아주 하늘이 특이했어요. 저런 구름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 사진은 저희 큰 애가 제가 월드뱅크에 있을 적에 미국에서 대학을 들어가서 졸업을 했는데 저희 가족과 친구들이 학교 교정에다가 기념하는 저런 벤치를 설정을 했습니다. 저게 이제 큰애가 대학 졸업할 때 모습이고요.
▷ 주영진/앵커: 하늘나라로?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졸업했던 그 학교에 제 아들을 사랑했던 친구들, 제 가족들이 벤치 3개를 설치했던 모습입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사진은?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이것은 제가 아주대 총장 시절인데 제가 2년 반 근무하다가 부총리 제의를 받고 부총리를 가게 되어서 총장 일을 그만 두게 됐는데 그때 학교를 떠날 때 학생들이 저를 보고 울면서 석별의 정을 표하는 사진입니다.
▷ 주영진/앵커: 정말 존경받고 신뢰받는 총장님이셨나 봅니다.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그거보다는 학생들과 이렇게 늘 대화하고 어울리고 진정성 있게 또 학생들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했던 것이 학생들에게 굉장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따로 이임식도 하지 않고 한 1시간 정도 있을 테니까 그냥 인사할 사람 와서 인사하자 했더니 학생들이 와서 울고 그랬던 장면입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그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 젊은이들과 호흡하던 때 그때가 생각이 많이 나셨던 것 같은데 오늘 말씀 들으면서 말이죠. 오늘 하루로 끝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동연 전 부총리의 보다 구체적인 대답을 시청자분들이 원하실 것 같아서 다음에 기회가 되고 여건이 더 성숙되면 다음 한번 모셔서 이야기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감사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