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경찰이 오늘(20일) 민주노총 집행부를 처음으로 소환조사했습니다.
서울경찰청 7·3 불법시위 수사본부는 오늘 민주노총 A 부위원장을 종로경찰서로 불러 2시간 반 가량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감염병예방법 위반 그리고 교통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입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8천여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고, 집회 이후 참가자 중 3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해 수사에 착수한 뒤 현재까지 23명을 입건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게도 세차례 출석요구를 한 상태로, 나머지 입건자들도 순차적으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