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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클래식 명가서 '육룡이 나르샤' '도깨비' OST가

<앵커>

120년 역사의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제작사에서 유명 연주자들이 참여한 한국 드라마 음악 앨범이 나왔습니다.

한국 드라마 열성팬인 스위스 연주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는데요, 김수현 문화예술전문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인기 드라마에는 사랑받은 노래들이 있습니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푸른 바다의 전설,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 사랑의 불시착까지, 11편의 한국 드라마 수록곡 음반이 클래식의 명가 도이치그라모폰 독일 본사에서 나왔습니다.

독일 클래식 명가 나온 한국 드라마 음악 앨범

한국산 손가락 하트가 선명한 이 음반에 알브레히트 마이어, 리처드 용재 오닐, 제임스 골웨이, 필립 윤트 등 유명 연주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알브레히트 마이어/베를린필하모닉 오보에 수석 : 서정적이고 사랑스러운 음악들 사이에 일렉트릭하고 강렬한 음악도 있죠. 저는 이 앨범에 매료됐어요.]

[제바스티안 크나우어/피아니스트 : 들으면서 음악 너머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죠. (드라마를 모르더라도) 좋은 음악이면 그저 듣고 즐기면 됩니다.]

이 음반은 한국 거주 경험이 있고 한국 드라마 열성팬인 스위스 연주자 필립 윤트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습니다.

그가 2천 곡 이상 듣고 고른 노래들을 작곡가 마르코 헤르텐슈타인이 편곡해 클래식의 숨결을 입혔습니다.

[필립 윤트/플루티스트 : 많은 한국 음악가들이 항상 서양의 음악을 연주하는데, 저는 거꾸로 서양 음악가들이 한국 곡을 연주하며 한국 문화를 기리도록 하고 싶었어요.]

도이치그라모폰의 첫 한국 드라마 음악 음반에 현지 음악계의 관심도 높습니다.

[필립 윤트/플루티스트 : (독일에서 인터뷰를 여러 번 했는데) 많은 젊은 매체 소속 기자들은 이미 놀라울 정도로 (한국 드라마를) 잘 알고 있더라고요.]

독일에서 탄생한 한국 드라마 음악 앨범, 전 세계 젊은이들이 즐기게 된 한국 문화의 매력을 방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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